빵을 오래도록 맛있게! 집에서 할 수 있는 완벽한 빵 보관법 7가지

직접 구운 홈베이킹 빵이든, 갓 산 시판 빵이든 하루 이틀 지나면 푸석푸석해지고 맛이 떨어지기 쉽습니다. 냉장고에 넣으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정반대입니다. 신선한 빵의 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속을 오래 유지하려면 올바른 보관법이 필수입니다. 이 글에서는 빵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7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.

1. 빵을 만든 날에는 뚜껑 없이 실온 보관

갓 구운 빵은 완전히 식을 때까지(약 3~4시간) 뚜껑을 덮지 말고 상온(약 20℃)에서 식혀야 합니다. 이렇게 하면 수분이 적절히 증발하며 빵이 눅눅해지지 않고 껍질도 살아있습니다.

2. 시판 빵은 비닐이나 호일로 밀봉

매장에서 산 빵은 종이 포장지를 제거하고 비닐봉지나 알루미늄 호일로 감싸 보관하세요. 이 방법은 수분 손실을 막고 신선도를 유지해 줍니다. 특히 얇게 썬 빵은 원래 포장 그대로 보관하면 더 좋습니다.

3. 집에서 만든 빵은 호일에 싸서 빵 상자에 보관

빵 상자가 있으면 통풍을 통해 수분을 조절하면서 껍질은 바삭하게, 속은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. 빵이 너무 많으면 습도가 높아져 눅눅해질 수 있으니 적당량만 보관하세요.

4. 냉장고는 피하세요

냉장고에 보관하면 빵의 전분이 빠르게 노화(retrogradation)되어 딱딱해집니다. 상온 보관보다 3배 더 빨리 신선도가 떨어지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

5. 장기 보관은 냉동 보관이 정답

2~3일 내에 먹지 않을 빵은 냉동하세요. 슬라이스해서 지퍼백이나 튼튼한 포장재로 감싸 보관하고, 날짜와 종류를 라벨링하면 헷갈리지 않습니다.

6. 해동은 상온에서 자연스럽게

냉동한 빵은 포장을 제거하고 실온에서 해동하세요. 더 바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오븐(175℃)에서 5~10분간 구워주면 갓 구운 맛이 살아납니다.

7. 캠핑 시에는 개별 포장

캠핑이나 여행 시에는 두 조각씩 나눠 비닐봉지에 담고 밀봉해서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하세요. 개별 포장은 습기와 오염을 막고 신선함을 오래 유지해 줍니다.

 

💡 추가 

• 빵을 식히기 전에 포장하면 눅눅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식힌 후 포장하세요.
• 계란, 버터, 오일 등 지방이 포함된 빵은 수분을 잘 유지해 비교적 오래갑니다.
• 남은 빵은 크루통이나 빵가루로 재활용해보세요.